재입성?

이글루스의 모회사가 바뀌는 와중에 pw를 잊어버려서(..) 접속 못했다는 슬픈 이야기.
그 와중에 인증도 안 되어서 신경질 내고 포기했다가, 드디어 어찌어찌 재설정하고 들어왔다.

금요일 행사에 밤 12시까지 있었는데, 역시 술자리는 나랑 안 맞는다는 걸 6개월만에 재확인.
사회생활이라는 걸 하면서 6개월동안 그런 독극물 공동섭취 이벤트에 안 끌려다닌 걸 감사하게는 생각하는데,
그나마 갖추고 있던 술자리의 routine을 잊어버려서 촌스런 짓을 했다는 건 이불 속의 하이킥 주제.

요즘 리디북스와 킨들에 빠져 살고 있어서, 리디북스 이북이 나오면 살 작정이라는 것과 별개로
핸드폰이 정말 편리한 기계라는 것을 실감하는 중.
주소록과 카메라 말고는 좋은 걸 몰랐는데, 리디북스 앱을 깔고부터 배터리가 모자라고 있다(..).

2달 연속 전자책을 10만원 이상씩 지르고 있는데, 시간관리가 안 된다는 것만 빼고 삶의 즐거움은 크게 늘었다.
요즘 국내 로맨스 작가들은 quality에 대해서는 하향 평준화 경향을 보이지만(..), quantity에 대해서는 상향 평준화인 듯.
양이 뒷받침 되지 않는 질의 개선이 결코 장기적이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발전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작가도 생겼다 : 방은선. 김경미.
방 작가님은 표절 시비가 있는 모양인데, 독자 입장에서는 어쨌든 작품이 많이+빨리 나와주길 바랄 뿐.

읽었던 책들의 리뷰를 꼼꼼하게 쓰면 좋겠는데, 아마 쉽지 않겠지.
간단하게라도 정리하는 게 좋은데, 뭘 해도 수면시간 확보가 관건이라서 어떨 지 모르겠다.

대명왕조 1566년 리뷰-영화&드라마


 - 중국에서는 2007년작. 국내에서는 중화TV에서 2014년 방영.

 - 해서파관을 다룬 47부작 드라마. 해서파관에 대해서는 나무위키의 해서 편에서 자세하고 알기쉽게( https://namu.wiki/w/%ED%95%B4%EC%84%9C(%EB%AA%85%EB%82%98%EB%9D%BC)
 ) 설명하고 있다.

 - 배경과, 배우와, 스토리의 긴박감이 매우x100 넘친다! 정통 사극의 포스가 쩔어주시는 대하드라마! 

 - 가정제로 나오는 배우는 옛날 주원장 역할로 봤었는데, 정말 멋진 연기를 해냈다. 잔혹하고 게으르지만 나름대로 공평하고 명철한 철의 군주.

 - 해서 역을 맡은 배우는, 이 역할을 위해 10kg 이상 뺐던 듯. 다른 데서 봤는데 도저히 못 알아보겠더라. 강직하면서도 정확하게 세상을 들여다보는 역할이어서, 이제 순진한 청백리는 그저 멍한 캐릭터밖에 안 될까, 라는 생각이 들어버릴 정도.

 - 동양 사극을 좋아한다면, 강추!



교보문고 SAM


- 13만원짜리 충동구매. 강남 교보에서 검정 색으로 샀다.

- 일 년에 한 번도 안 보던 국내 로맨스는 고르는 족족 절판에 이북만 있어서, 그냥 참고 안 보다가 이번에 결국 사버렸는데, 사고 보니 좋은 지 나쁜 지 애매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 좋은 건, 보고 싶었지만 못 구하던 책들을 얼마든지 볼 수 있게 된 것. 오랜만에 국내 로맨스를 보니 이것도 신세계일세.

- 나쁜 건, 1) 기계가 마음에 안 들고, 2) 교보 이북 검색은 대체 왜 그렇게 어려운 지 싶고, 3) 결제 시스템의 문제로 PC를 켜야 제대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 킨들 쓰다가 이걸 쓰니, 국내 IT업계가 문제인건지 아이리버가 문제인건지 교보가 문제인 건지 아무튼 짜증. 버튼 없이 터치 only로 만들었으면 터치가 잘 되도록 해야하는데 이건 페이지 넘길 때마다 잘 되는지 안 되는지 긴장을 해야 하니 눈살이 안 찌푸려지고 배기나. 터치하다가 열 받아서 영문 로맨스로 돌아갈 지도 모르겠다. 그냥 양 옆에다가 페이지 넘길 수 있는 버튼을 달면 사용자가 훨씬 편했을텐데, 왜 굳이 잘 안 되는 터치로 갔는 지 모르겠다.

- 그리고 폰트나 가독성도, 기계 자체로는 그럴듯하지만 킨들과 비교하면 한숨만 나온다. 정렬 시스템이나 화면에 대한 선택권도 그렇고. 제목과 작가와 출판사로 한 눈에 뭔 책이 있는지 볼 수 있게 하는 페이지 작성, 그거 어렵나?

- 교보문고 검색 시스템은 유구무언이라는 말 외에는. 교보문고는 네이버 블로그가 없으면 책을 팔 수도 없을 것 같다. 뭘 찾고 알아볼 수가 있어야지.

- 게다가 19금 인증을 검색때마다 하게 만드는 건 뭐냐. 회원가입할 때 주민번호 받았을 텐데.

- 휴대폰 없이는 결제도 못하니, 앞으로는 주민증 대신 휴대폰을 쓸 기세.

-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로맨스에 좋아하는 작가도 생길 정도라서, 벌써 기계값만큼 책을 샀다.
기계에 대한 호불호를 이기는 컨텐츠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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