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의 본좌 Fox 채널. 광고가 소박해서 '뭐야?'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처음 본 결과는 만족스럽다.
이야기가 (아직은) 소박하고 주인공이 너무 과장된 영웅이 아닌 데다가 주변 사람에게 솔직하다는 점이 강점. 말이야 바른 말이지 아무리 착한 일이라도 툭하면 사라지는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은 영문 모르는 옆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피곤하고 짜증났겠는가. 게다가 긴급 출동 24시간 대기 파트너 필수인 구급요원이면 더욱 그렇지. 항상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마치 차에 치이듯이 후닥닥 기억이 보고 들린다는 설정도 좋았다.
주인공 토비 역으로 나온 크레이그 오레닉은 부담스럽지 않은 키와 얼굴이라서 꽤 호감. 파트너로 나온 에니스 에스머는 통통한 얼굴이 귀여워서 그것도 좋다. 여자 조연들은 이 부담스럽지 않은 남자들에 비해서 좀 부담스럽다는 느낌이다.
출생의 비밀에 대한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를 밀어부치지만 않으면(;;) 즐겁게 볼 수 있을 듯. 그런 류의 스토리는 흥미진진하기는 하지만 장기 시즌 대비용으로는 쫌 끝이 보이지 않습니까... 잃어버린 누이를 찾아 헤메는 X파일도 아닌데.
+ 넘버스5: 여전히 취향. 그쪽 역시 부담스럽지 않은 스토리들이 좋다.
+ 멘탈리스트2: 여전히 취향 아님. 난 그 주인공 금발 머리 아저씨와 팀장 아가씨가 왜 이리 비호감이냐..;;
+ CSI9: 이 시리즈의 정수가 길 반장님에게 얼마나 의존하고 있었는 지를 보여준다. 캐서린 반장님은 좋지만, 모피어스(;) 교수님은 아무래도 겉도는 느낌. CSI10에서는 세라가 돌아오고 모피어스 교수님이 빠진다던데, 괜찮은 선택인 듯. CSI9 전체를 통틀어 가장 좋았던 장면은 결국, 어쩔 수 없이, 길 반장님과 세라의 재회 장면이었다. + 고스트 위스퍼러4: 여주의 얼굴을 보면 멜린다가 아니라 제니퍼 러브 휴잇이 보인다. 그것도 조연급 남주를 질투해서 드라마를 망친 속좁은 여배우로. 나에게는 매력 포인트 제로.
+ Lie to me: 주인공 칼 박사님의 캐릭터가 완전 비호감. 조연들도 감상과 이성을 왔다갔다 해서 정체를 알 수 없다. 전체적으로 한 팀으로서 캐릭터 구성이 완결되지 않은 느낌. 게다가 여성 비하적인 태도가 너무 강하다. 시즌이 지나면 잔재미가 생길 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시즌은 no interest.
최근 덧글